첨단 욕실문화 자동변기 비데

 

앉는순간 의자 데워주고 자동세척 향내까지…

어떤 종류·가격 있나

챔피언: 웬만한 건 막힘없이 싹, 300~385달러
와시릿 C100: 의자옆에 조절장치 550~650달러
네오레스트 600: 변기의 벤츠 5,000~5,700달러

모든 것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새로워져도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변기 제조기술들이 요즘은 무선, 하이텍 도입과 함께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원하지 않으면 변기에 전혀 손을 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남편보다도 아내보다도 더 똑똑하고 마음을 알아차리는 변기들이 나옴으로써 욕실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자동변기 비데(bidet),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어떤지 알아보자.

기계문명을 멀리하고 뭐든지 손으로 만들고 인력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집단을 최근 조사한 결과 극도로 발전한 기계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사는 집단보다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 의 성인병이 현저하게 적은 것이 나타났다. 사람은 두 손과 몸을 부지런히 놀리고 움직임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현대 문명은 자꾸 손 하나 꼼짝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오랫동안 수동식을 유지해 왔던 변기도 이제 예외가 아니다.
자동변기 비데는 변기의자에 앉자마자 센서가 즉각 이를 감지, 화씨 97도로 의자를 따뜻하게 데워준다. 추운 겨울에 이런 변기를 사용해 본 사람은 모두다 “환상적”이라고 평한다.
의자의 높낮이도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남성의 경우는 더 세심하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볼일을 본 다음에는 소변과 대변에 따라 수압과 물량이 달라지는 변기까지 나와 있다.
물론 종이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수압과 방향을 자동 혹은 수동적으로 조절하는 물 막대기에서 물이 나와 자동적으로 세척이 된 후 따뜻한 바람이 나와 물의 흔적을 날려버린다.
마사지도 되는가하면 방향제까지 부착되어 있어 냄새 좋은 향내까지 솔솔 피워대는 변기.
욕실문화의 사치를 달리는 이런 변기는 가격이 500달러대에서 일본에서 나온 ‘네오레스트 600’은 5000달러대를 넘고 있다.
비데 변기는 시중에 여러 브랜드와 제품이 나와 있지만 미국 제품은 플러싱, 즉 수압과 청소에 역점을 둔 반면 일본 제품은 개인위생에 역점을 둬 변기에도 라이프 스타일이 가미되고 있다. 수수한 서민형에서부터 변기의 머세데스 벤츠로 불리고 있는 고급형까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종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챔피언
미국의 대표적인 변기 제조업체 아메리칸 스탠더드사 제품이다. 한번 플러시할 때마다 물이 1.6갤런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 정해진 다음 아메리칸 스탠다드사는 어떻게 하면 변기가 막히지 않을까를 오랫동안 고심해온 끝에 내놓은 역작이다. 가격은 300∼385달러.
실험에 의하면 골프 공 32개를 넣어도 변기가 막히지 않고 잘 흘러내렸으며 플래스틱으로 된 미끄러운 막대기, 한줌의 걸레 등도 전혀 막힘 없이 변기 밑으로 빠져나갔다. 이 회사에서는 이제 변기 막혔을 때 뚫는 플런저는 영원히 집어치워도 된다고 장담하고 있다.

■와시릿 C100
일본 변기제조업체 토토사 제품이다. 기본적인 것은 다 갖췄다. 설치가 쉽고 기존변기 구멍과 수로에 모두 맞는다. 물을 뿜어내는 물 막대기는 앞뒤로 조절할 수 없지만 수압과 물 온도 등은 사용자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자동차로 치면 쉐비 카발리에 정도에 해당된다. 변기의자 옆에 조정장치가 달려 있다. 물이 뿜어져 나오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 조절이 안 되는 것도 단점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가격만은 색상에 따라 550∼650달러로 적당한 편이다.

■와시릿 S300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당황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부족해 보이지도 않으니 가격에 비해서는 가장 좋은 제품 중의 하나이다. 일본업체 토토사 제품이며 리모트 컨트롤을 벽에 부착하게 되어 있다. 물 막대기의 물 방향 조절이 앞뒤로 가능하며 마사지, 방향제, 건조기 등 모든 기능이 부착되어 있다. 수압과 물의 온도조절도 사용자의 편리에 맞출 수 있다. 재스민이라고도 불리며 가격은 1,000달러선이다.

■네오레스트 600
토토사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럭서리한 변기에 속한다. 리모트 컨트롤은 벽에 부착하게 되어 있으며 물통이 그리 크지 않아 모양도 앙증맞게 예쁘다. 따뜻한 바람, 따뜻한 물 등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수압과 물 막대기 방향도 조정 가능하다. 마사지 옵션도 있으며 의자의 높낮이도 변하고 다른 제품보다 작지만 플러시는 빠르고 완벽하게 된다. 소변과 대변에 따라 변기 스스로가 감지해서 물량이 조절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슬리피 모드로 해놓고 사용할 때도 에너지 절감 모드로 해놓을 수도 있다.
토토사가 “변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팔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는 제품으로 변기의 렉서스나 벤츠로 불리고 있다. 가격은 자그마치 5,000∼5,700달러.

■트래블 와시릿
배터리로 작동되며 여행 중 단추를 누르면 물 막대기가 나와 물총처럼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70∼99달러이며 물 온도 조절이 안되나 인도 등 화장실 시설이 좋지 않은 곳을 여행할 때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